[현장연결] 정총리 "이번주 2월 방역기준 결정…사회적 수용성 중요"
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번 주가 설 연휴를 포함한 2월 방역기준을 결정할 중요한 시기라며 방역당국에 사회적 수용성을 고려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는데요.
조금 전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이 시행된 지 오늘로 일주일째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동참과 협조로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130명 이상 확진자가 감소했습니다.
이러한 감소 추세가 이번 주에도 계속 이어지기를 희망합니다.
확진자 감소세는 분명 긍정적이지만 지역사회 내에 조용한 전파와 변이 바이러스 유입 등 재확산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요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합니다.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찾아내고 있는 조용한 전파자가 아직도 하루 확진자의 17%를 차지하고 있고 감소하던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지로 무섭게 퍼지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확산된 경우 감염재생산지수가 1.5배나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달만 해도 하루 평균 830명이 확진되고 매일 12명이 소중한 삶을 마감해야 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이번 주는 현재의 감소세를 확실한 안정 국면으로 만들면서 2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와 방역기준을 결정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이번 방역 대책은 설 연휴까지도 감안하여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방역 조치를 강화할 때는 신속하게, 완화할 때는 신중하면서도 조심스러워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중수본과 방대본을 중심으로 각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회적 수용성도 매우 중요합니다.
각 분야별 의견 수렴도 소홀함이 없도록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한 집단감염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방역당국이 확인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확인된 반려동물 확진 사례입니다.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여기며 일상을 함께하고 계시는 분들 생활 속에서 반려동물을 흔히 접하는 많은 국민들께 걱정과 불안을 드릴 수 있는 일입니다.
방대본은 사람과 동물 간의 코로나19 전파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평가해서 투명하게 공개해 주시고 농식품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하여 반려동물 관리지침을 마련하는 등 불안감이 없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겨울철이 끝나지 않았지만, 당초 우려했던 코로나19와 독감의 동시 유행은 다행히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이후 독감 환자는 인구 1,000명당 2명꼴로 전년 대비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실상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인플루엔자와 기타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까지 잘 막아주고 있음이 객관적 수치로 입증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수칙 준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를 잘 실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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